카리나 개그 욕심 있었다, 정종연PD “동료로서 예뻐” 극찬 (미스터리 수사단)[EN:인터뷰②]

[뉴스엔 하지원 기자]

'미스터리 수사단' 정종연 PD가 카리나의 예능감을 칭찬했다.

6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정종연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공개된 '미스터리 수사단'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정 PD는 연령대를 확 낮춰 각양각생 캐릭터를 가진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라는 수사단원을 만들었다.

정 PD는 출연진 구성과 관련해 "두뇌 서바이벌 타깃 에이지가 낮은 편인데 '대탈출'은 더 낮았다. 20대뿐 아니라 10대까지도 이걸 즐겨볼 수 있는 주 시청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맞춰주는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있는 예능인도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어린 친구로 가면 관심도 많고 해서. 타깃이 어리다 보니까 거기에 맞추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PD는 "김도훈, 카리나는 예능에서 본 적이 없다. '나 혼자 산다'라도 나왔으면 뭐라도 봤을 텐데.(웃음) 던져 놓은 다음에 보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 PD는 카리나에게서 와일드한 면모를 발견했다며 "아이돌이라 소녀소녀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보다 털털하다. 빼지 않고. 그런 측면에서 동료로서 예뻤다"며 "유튜브 쇼츠나 이런 알고리즘에 많이 걸리더라. 기계적으로 하지 않고 본인이 웃기고 싶어 한달까? 욕심이 보였다. 예능 하면 잘할 것 같은데 느낌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도훈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줬다고. 정 PD는 "이 친구도 이런 프로그램의 예능이 거의 처음이다. 시한폭탄 같은 느낌으로 봤다. 엄청 몰입을 세게 했다. '다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할 정도였다. 요령이 생기면 서로 걱정하지 않고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PD는 "마케팅 입장에서 고려를 안 했다면 이상한 부분이다. 여러분이 만나고 싶어 하고 새로운 면이 보여질 수 있는 출연진을 고려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카리나와 도훈 씨는 영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출연자라고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전작 '대탈출', '여고추리반'과 다르게 혼성 조합인 것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를 혼성으로 하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하면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본인이 하는 입장에서도 요상한 긴장감이 끼어든다. 쓸데없는 쭈뼛거림이 생기더라. 그러다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핸디캡이 아니라 구성의 필수적인 요소로 어떤 부분을 가지고 가면 어떨까 했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