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女골프 ‘한·일 의기투합’···고진영-하타오카 나사, 성유진은 사이고 마오와 한팀

오태식 기자 2024. 6. 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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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시작된 다우 챔피언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19년 고진영이 호주 동포 이민지와 함께 거둔 준우승이다.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 6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세계 10위 사소 유카(일본), 세계 4위 인뤄닝(중국)과 세계 1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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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
[서울경제]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2019년부터 시작된 다우 챔피언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않아 그동안 네차례 대회가 진행됐다.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19년 고진영이 호주 동포 이민지와 함께 거둔 준우승이다. 2019년과 2021년만 해도 한국 톱랭커들이 꽤 출전했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샷을 날리고 있는 하타오카 나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일단 고진영이 5년 만에 출격한다. 파트너는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 선수 모두에게 챔피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했다고 할 수 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3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최고 톱랭커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24위인 하타오카는 올해 예년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두 번 톱10에 올랐으나 지난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성유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일본 선수와 팀을 이룬 한국 선수가 또 있다. 올해 LPGA 루키로 활약하고 있는 성유진이다.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현재 LPGA 신인 랭킹에서는 사이고 마오가 3위이고 성유진이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5위에 오른 양희영은 재미동포 제니퍼 송과 출전한다. 두 선수는 1989년 동갑내기로 지난해 말 제니퍼 송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했을 때 양희영이 캐디를 맡았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유해란과 이소미는 한국선수끼리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티샷을 하고 있는 사이고 마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올해 대회는 세계랭킹 톱10 중 7명이 출전할 정도로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 6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세계 10위 사소 유카(일본), 세계 4위 인뤄닝(중국)과 세계 1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대회는 공 하나로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과 두 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포볼 방식으로 나흘간 번갈아 진행된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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