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2026 세계섬박람회, 새 도약의 변곡점"
후반기 2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2035관광계획 수립'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은 여수의 새로운 도약을 바라보는 변곡점과 중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7일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8기 후반기에는 섬박람회 개최 준비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시민만족과 균형발전, 성과실현 등을 이룰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밀어 붙이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20대 핵심 성과'와 '역점 프로젝트100' 등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민선8기 2년의 성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여수만르네상스중장기종합발전계획 본격 실행'을 꼽았다.
그는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며 소홀함 없이 로드맵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섬 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행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거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섬박람회와 연계한 여수 섬들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자신했다.
정 시장은 "거문도 일원은 470억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육성중이며,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낭도와 사도는 173억원을 들여 생태탐방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라며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과 ‘거문항로 신규 쾌속선 취항’ 등 섬주민 숙원인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민선 8기 2년의 또 다른 성과로는 '투자유치 7조원의 시대 개막'을 꼽았다.
정 시장은 "민선8기 전반 2년 동안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소도시로서는 전례 없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또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됨으로써 5년간 3조9000억 원의 투자와 5970여명의 일자리 창출, 5조69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소통행정에 대해서 '빛났다'고 자평했다. 여수와 여천시, 여천군 등 3려 통합 26년 만에 '본 청사 별관 증축안'이 여수시의회를 통과하면서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본 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회에서 원안 가결됐다"면서 "3려 통합 이후 26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로 존중과 배려 속에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과로 'MICE산업 급성장'과 'MICE메카로의 부상'을 들었다.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가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되면서 남해안 남중권 마이스 대표도시로 부상한 것과 ‘장도 예술의 숲’, ‘남산공원’이 완공되면서 ‘여수밤바다’의 명성을 더욱 빛내줄 관광콘텐츠로 개발된 것도 MICE산업의 메카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정 시장은 "민선8기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는 ‘2035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한민국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여수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문화관광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하나 없어, 문화 예술적 목마름이 컸다"고 지적하고, "그나마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고, 공약한 여수문화재단은 내년 7월까지 설립, 여수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간 여수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국가산단이 세계적 불황과 산업트렌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난관을 함께 타개하고 산단이 저탄소·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과 근로환경, 복지 등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op33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10만 시대 달성 ▲맞춤형 스마트 팜 등 농어촌발전계획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장이 돼 보니 부채 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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