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위 이커머스 쇼피, 韓 역직구 본격 강화… “내년 K제품 매출 성장률 네 배 늘릴 것””

최효정 기자 2024. 6. 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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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와 대만 최대 규모 이커머스인 쇼피가 한국 셀러(판매자) 지원을 통해 내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매출 성장률을 네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권윤아(38)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진출 5년간 셀러를 전방위로 지원해 쇼피 글로벌 플랫폼 성장세를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역직구 시장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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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코리아 “내년까지 베트남, 태국 시장 성장률 네 배 늘리겠다”
진출 5년 간 주문 건수 및 거래액 각각 22배, 18배 성장
韓 셀러 지원… 브랜드 발굴부터 풀필먼트 까지

동남아와 대만 최대 규모 이커머스인 쇼피가 한국 셀러(판매자) 지원을 통해 내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 매출 성장률을 네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케이(K)뷰티 상품 매출은 두 배 늘리겠다는 각오다.

배송과 브랜드 발굴, 라이브 커머스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셀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쇼피는 2019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이때부터 한국 역직구 사업을 시작했다.

쇼피코리아는 27일 한국 법인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윤아 쇼피코리아·재팬 지사장. 고려대 국제학·경영학, 인시아드 MBA,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쇼피 '한국관'에서 판매된 한국 제품들. /쇼피코리아 제공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5년 동안 주문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22배, 18배 성장했고, 누적 셀러샵은 30배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월까지 준문 건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0%씩 상승했다.

쇼피코리아 성장세는 쇼피 글로벌 플랫폼보다 더 높다. 같은 기간 쇼피글로벌 플랫폼 준문 건수 성장률은 50%인 점에 비해 쇼피코리아는 이보다 높은 80%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엔 베트남과 태국 영향이 크다. 기존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3강 체제였으나 작년부터 베트남이 K제품 주문수 1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태국은 2022년~2023년 연간 주문 건수 성장률이 412%로 집계됐다.

한국 제품 중엔 화장품, 취미(K팝 관련 상품),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쇼피코리아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한다. 뷰티 품목은 코스알엑스, 토리든, 페리페라 등 같은 브랜드는 동남아와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톱 10안에 드는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롬앤 등 색조 브랜드가 인기다.

이에 쇼피코리아는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뷰티, K-팝 기획상품(취미), 헬스(건강기능식품)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2025년까지 매출 300%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먼저 소량 판매하는 셀러들의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 FBS)를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FBS 전용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FBS는 셀러의 제품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위치한 쇼피 창고로 입고하면 보관 및 포장, 배송, 재고관리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공동 선적하기 때문에 소량 입고해도 최대 80%의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

다만 FBS를 이용하기 위해선 통관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는 등 제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쇼피코리아는 필요한 절차를 입점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교육시켜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 대만 및 남미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라이브커머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확대, 라이브 커머스 앱 기능 개선 등을 통해 Z세대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윤아(38)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진출 5년간 셀러를 전방위로 지원해 쇼피 글로벌 플랫폼 성장세를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역직구 시장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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