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24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결혼식 흰 드레스 입으면 ‘반동’ 처벌”

양민철 2024. 6. 27.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7일)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번 보고서는 작년 보고서의 근간이 된 탈북민 508명의 증언에, 2023년 조사한 141명의 증언을 추가해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최근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적용해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사례를 공개보고서에 처음 수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7일)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번 보고서는 작년 보고서의 근간이 된 탈북민 508명의 증언에, 2023년 조사한 141명의 증언을 추가해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최근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적용해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사례를 공개보고서에 처음 수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탈북민 증언을 토대로 2022년 황해남도의 한 광산에서, 22세 청년이 남한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시청하고 이를 7명에게 유포했다는 등의 이유로 공개 처형된 사례가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다수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뿐 아니라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을 이른바 ‘3대 악법’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주민 통제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시로 검열해, 주민들이 한국식 말투나 표현을 쓰는지 단속하는 한편, 결혼식에서 신부가 흰색 드레스를 입는 행위나 성씨를 ‘리’가 아닌 ‘이’로 표기하는 행위 등도 ‘반동사상 문화’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정보 통제와 탈북민 강제 북송, 해외파견 노동자 등 북한 인권 침해 사례들과 함께, 정치범수용소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를 소책자 형태 요약보고서와, 주요 내용을 탈북민 증언으로 재구성한 영상보고서로도 발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보고서는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