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탄두 분리 성공"…군 "명백한 실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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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어제(26일)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다탄두 분리시험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총국은 오늘, 극초음속 미사일 어제 시험발사를 다탄두 분리 및 유도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발사시험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탄두 분리도 상승단계 폭발로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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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26일)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다탄두 분리시험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하강단계에서 분리돼야 할 탄두가 상승단계에서 폭발한 명백한 실패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 총국은 오늘, 극초음속 미사일 어제 시험발사를 다탄두 분리 및 유도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1단 엔진을 이용해 개별기동 탄두 분리와 유도 조종 시험에 성공했다며 미사일 기술력 고도화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탄두 개별기동 탄두의 비행특성 측정에 유리한 170~200㎞ 반경 범위 내에서 시험이 진행됐고, 분리된 탄두들이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의 효과성도 반항공 목표 발견 탐지기들을 동원해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미사일 발사시험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비행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습니다. 또 북한이 오늘 아침에 다른 내용으로 공개를 하였는데 그것은 기만과 과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발사 직후 추진체의 비행부터 비정상적이었고, 초기 상승단계에서 곧바로 폭발했다는 겁니다.
다탄두 분리도 상승단계 폭발로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라고 공개한 사진 속 미사일도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 화성-17형 액체연료 ICBM과 유사해 사진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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