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개최···"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강화"

2024. 6. 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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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현지시각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3국 장관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합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관련한 소식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한미일 산업장관이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갖고 역내 경제안보와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3국 장관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을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AI 등 첨단산업 기술 공동연구, 청정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장관들은 핵심광물의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희토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구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팀장

"반도체라든지 전기차, 핵심광물까지 포함해서 3국이 글로벌을 주도하는 국가의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이번 3국 간의 협력이 현 공급망 분절화 현상 속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 회의 공동성명에는 "핵심·신흥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장려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자들의 기술 발전을 거부하는데 인식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첨단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 중이며, 동맹국들에도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산업장관들이 대중 수출통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한 모양새입니다.

녹취> 강구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팀장

"각국의 경제 안보를 달성한다는 차원에서도 특히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앞으로 3국 간의 반도체 협력이 투자 협력까지 포함해서 잘 이뤄진다면,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하는 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3국 회의를 계기로 안덕근 장관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대신과 1대1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그룹'을 신설하고, 민관 협력 확대를 합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는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유병덕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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