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손상 원인 1위는 '추락·낙상'…주로 집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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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다치는 가장 큰 원인은 집 등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추락이나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추락·낙상은 장기간 요양과 반복적인 입원을 초래, 노년기 체력 손실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노인의 낙상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자 낙상 예방 운동프로그램, 주거지 등 실내에서 낙상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요인 점검표 등을 개발해 이날부터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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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노인들이 다치는 가장 큰 원인은 집 등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추락이나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추락·낙상은 장기간 요양과 반복적인 입원을 초래, 노년기 체력 손실과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50개 병원 퇴원환자를 표본 분석한 '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 노인 손상의 주요 원인을 이같이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인 손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칭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100병상 이상 병원에서 퇴원한 65세 이상 노인 손상 환자는 42만8천508명으로, 전체 연령의 41.3%를 차지했다. 2018년과 비교해 그 비중이 10.0%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10만명 당 노인 손상 환자는 4천751명이었다.
노인 손상의 원인별로는 추락·낙상이 인구 10만명당 3천95명(65.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 사고 등 운수사고 744명(15.7%), 사람이나 물체에 부딪힌 경우 250명(5.3%) 등이었다.
추락·낙상에 의한 노인 입원이 운수사고의 4.2배에 달했다.
노인 추락이나 낙상은 주로 주거지에서 일상생활 중 발생했다.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1천2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길·간선도로(298명), 농장(108명), 의료시설(104명) 순이었다.
추락·낙상 시 일상생활인 경우가 1천38명, 이동 중인 경우가 340명 등이었다.
질병청은 노인의 낙상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자 낙상 예방 운동프로그램, 주거지 등 실내에서 낙상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요인 점검표 등을 개발해 이날부터 보급한다.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노인 낙상은 체력 손실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노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과 동영상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적극 활용돼 노인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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