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 전현무 “‘면접의 신’이란 말 너무 부담스러워..아나운서도 3수” [일문일답]
[OSEN=김채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면접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MC 전현무와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앞서 명문대 출신 ‘브레인’답게 지난 ‘티처스’에서 남다른 면접 코칭을 선보여 ‘면접의 신’으로 거듭난 전현무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진짜 진심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티처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티처스’에서는 영어&수학의 성적 향상은 기본이고 훨씬 더 다양한 상황의 학생들과 함께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군단이 보강됐다”며 업그레이드돼 돌아오는 ‘티처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1타 강사 정승제X조정식과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와 함께 더욱 독해져서 돌아오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오는 30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하 전현무의 일문일답 전문.
Q. 지난 방송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 제안을 받고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 지난 방송으로 끝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학생들은 계속 있고, 입시제도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쭉 가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원하고 있구나’ 싶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서 다시 출연을 제안받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옛날 생각도 났다. 수험생들의 마음도 잘 알기 때문에 진짜 진심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반가웠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MC 중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지, 또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 제가 수험생활을 했을 때와 지금은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지만 근본적인 건 안 바뀌었다. 그리고 학생 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경험을 기억하고 있기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갈 때와 수능을 바로 앞뒀을 때의 마음을 기억한다. 또 저도 한 번의 실패가 있어서 재수했기에, 어떤 멘탈로 이 시기를 견뎌야 하는지...그런 기억들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이야기를 여러 모로 해줄 수 있는 역할로 ‘티처스의 오은영 선생님’이라고 보시면 좋겠다.
Q. 시청자들이 다시 돌아온 ‘티처스’를 보시며 어떤 것들을 느끼기를 바라시나요?
- 지난 방송 때는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이 ‘성적 좀 올려주세요’라는 목표를 향했다면, 이번 ‘티처스’에는 잘하는 학생도 나오고 너무 못하는 학생도 나온다. 상황이 굉장히 다양한 도전학생들이 등장한다.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맞춤형 설계를 해주는 걸 보면서 공부를 잘해도 고민, 애매해도 고민이라는 걸 느꼈다. 특히 제가 했을 때보다 선택지가 무척 많아졌다. 선택지가 많아져서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선택지가 많으면 또 많은 대로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직업도 다양해지고 사회도 더 빠르게 돌아가고...선택지와 가능성이 많아진만큼 학생들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들을 보시면서 ‘티처스’ 같은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
Q. 지난 방송에서 '면접의 신'으로 '티처스'의 브레인다운 지성미를 뽐내셨는데, 따로 공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타고난 건가요?
- ‘면접의 신’이라는 말은 너무 부담스럽다(웃음). 타고난 건 절대 아니다. 저의 실패 사례도 있고, 아나운서도 3수 만에 됐다. 따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MC를 오래 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 다양한 직군의 사람을 다양한 상황에서 만난 경험이 쌓여 나오는 것 같다. 또 제가 면접을 많이 보기도 했다.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이 저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한다. 상담 사례가 쌓이고, 연륜이라고 하면 너무 오버지만...나이도 먹어서 그런 경험이 생긴 것 같다. 그 경험 때문에 제가 피면접자가 되기도 하고 면접자가 되기도 하다 보니, 회사나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 유형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다. 결국 경험이 빅데이터가 되다 보니 여러분들에게 화제가 될 만한 영상이 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Q. 학생들에게 사실 시간 관리가 참 중요한데요, '방송계 헤르미온느'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많은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는 전현무 씨는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 저의 시간 관리 비법은, 예전에 공부할 때도 그렇고...‘눈에 잘 안 들어오는 건 아예 접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거였다. 공부로 예를 들자면, 영어가 잘 되고 수학이 안 풀리는 날이 있으면 그때 영어만 하는 거다. 제가 제일 답답해하는 게 일괄적인 시간 계획표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이걸 무조건 해야 하고, 몇 시까지 이걸 무조건 끝내야 하고…이런 건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한테 제일 맞는 타이밍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자기 뇌가 가장 잘 도는 분야에 시간을 투자해서 그걸 먼저 하고, 정말 자기주도적으로 하면 좋겠다. 특히! 졸리면 무조건 자야 한다. 졸음을 참으면 안 된다. 맑은 정신으로 1시간 하는 게 비몽사몽 4시간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Q. 돌아오는 ‘티처스’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이전과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지난 방송에서는 솔루션을 정승제, 조정식 선생님이 전담했다면 이번에는 저도 MC 보는 것 외에도 활약할 생각이다. 특히 다른 과목의 선생님과 미미미누처럼 요즘 현실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투입되다 보니 조금 더 치밀해지고 다양한 상황을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영어&수학 분야에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티처스’에서는 그건 기본이고 훨씬 더 다양한 상황의 학생들과 함께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군단이 보강됐다. 이런 부분에 집중해서 ‘티처스’를 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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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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