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험도 앞으로 플랫폼서 비교해 가입 가능해진다
보험과 저축의 역할을 모두 갖춘 저축보험이 앞으로 플랫폼에서 비교하고 추천을 받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미 도입 시점이 연기된 적이 있는 펫보험은 다시 비교 서비스 도입이 연기됐다. 업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당국과의 협의가 길어지고 있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저축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를 27일 오전 9시 출시하고, 펫보험과 여행자보험은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 등을 거쳐 내달 중순께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상품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고, 만기에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저축보험의 비교 추천 서비스가 내일부터 출시되면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환급률, 보험료 납입기간을 비교해서 결정하거나 플랫폼 추천을 받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은 지난 1월 플랫폼 비교 서비스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당초 4월 도입되려 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몇차례 연기되다가 이번에 다시 일정이 미뤄졌다. 금융위는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경우 7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펫보험은 카카오페이와 최소 3개 손해보험사가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되면 반려견(말티즈 등 477종)과 반려묘(코리안 숏헤어 등 97종) 보험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업계 협의가 늘어진 건 금융위가 펫보험 중 갱신형 상품(장기보험)과 재가입형 상품(일반보험)을 모두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결정하면서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보장기간과 보험료가 각각 다르다. 일반보험은 보장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고 보험료가 저렴하다. 장기보험은 3년 갱신 또는 5년 이상 보장되는만큼 보험료가 더 높다. 현재 시장에선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일반보험 형태로 펫보험을 팔고 지난해 기준 펫보험 시장 50%를 차지하는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현대해상·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형태의 펫보험만 출시했다. 현재 장기보험 판매 보험사들이 비교·추천 서비스 출범에 소극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8개 손보사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비교 서비스가 도입되면 상해사망·후유장해(필수 가입담보), 여권분실, 항공기 수하물 지연, 해외의료비(질병, 상해), 휴대품 손해, 특정 전염병, 식중독, 배상책임 등 14개 담보 중에서 일부를 선택하고 보장금액을 변경하는 식으로 소비자가 최적의 보험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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