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 2조각에 1일 지방섭취량 64%…애슐리 제품은 대장균 검출

소비자원, 시중 냉동피자 14종 시험 결과
냉동피자 반 판, 최대 665㎉

냉동피자 구매 가이드(한국소비자원 제공). 2024.6.27/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피자를 1.5~2조각 먹으면, 1일 기준치의 최대 64%에 달하는 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슐리 냉동피자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냉동피자 14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은 일반피자 9종, 시카고피자 5종이다.

일반피자는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CJ제일제당) △곰곰 콤비네이션 피자(씨피엘비)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이마트)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오뚜기)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대상) △풀무원 무원 노엣지피자 페퍼로니네이션(풀무원식품) 등이다.

시카고피자는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CJ제일제당)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이랜드팜앤푸드) △풀무원 치즈폭포시카고 셰프클래식 래식 볼로네제(풀무원식품)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하림 시카고 피자(하림) 등이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1회 섭취참고량, 1.5~2조각) 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1일 기준치의 32~64%), 나트륨 함량은 543~780㎎(27~39%)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9.6g)이다.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4.8g)가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780㎎)며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543㎎)가 가장 낮았다.

특히 조사대상 14개 중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 초과 검출돼 부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랜드팜앤푸드는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 조치 및 위생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냉동피자 반 판은 열량 425~665㎉(1일 기준치의 21~33%), 탄수화물 40~67g(12~21%), 단백질 20~39g(36~71%), 지방 14~32g(26~59%)을 함유했다. 한 끼 식사 기준 단백질과 지방 함량에 비해 탄수화물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