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염병 환자 80% 줄었지만…코로나 빼면 17.5% 증가

구무서 기자 2024.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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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감염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감염병 환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2022년 2851만7180명 대비 80.3%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환자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하고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3년 총 1604명으로 전년(1456명) 대비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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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3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 발간
감염병 사망 1604명…전년 대비 10.2% 늘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해 4월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게시된 마스크 착용 안내문 앞으로 내원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4.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감염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감염병 환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해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보에는 총 89종의 법정감염병(제1~4급) 통계가 수록돼 있으며, 2023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인 1~3급 감염병 총 66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4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2023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2022년 2851만7180명 대비 80.3%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환자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신고환자 수는 40% 이상 감소한 것이고, 신고된 42종 중 25종 이상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감소했다.

감염병위기 단계가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으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핵, 바이러스간염(A형·C형),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를 제외하고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3년 총 1604명으로 전년(1456명)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663명), 결핵(557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순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해외 출국 시 방문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일상에서의 감염병예방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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