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발생신고수 17%↑…"야외활동, 해외여행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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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난해 감염병 발생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감염병 증가 원인을 야외활동과 해외여행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적감염병현황을 분석해 '2023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전수감시 법적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지난해 2851만7180 대비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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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난해 감염병 발생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감염병 증가 원인을 야외활동과 해외여행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적감염병현황을 분석해 '2023년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연보에는 89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됐다. 지난해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6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지난해 전수감시 법적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지난해 2851만7180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를 제외하면 신고환자수는 10만9087명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했다. 결핵, 바이러스간염(A형·C형),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코로나19 제외)는 지난해 1604명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CRE 감염증(663명), 결핵(557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등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환자 관리에 협조해 주신 의료기관과 지자체 덕분에 정부가 감염병 예방관리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며 "해외 출국시 방문국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침예절,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일상에서의 감염병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감염병 발생 시 전국 의료기관·시군구의 신속하고 원활한 신고처리 지원을 위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구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지난 1월 새로 구축했다.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한 후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민간에 개방해 감염병관련 다양한 연구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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