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韓, 핵잠수함 가지지 못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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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며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핵 추진 잠수함 보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가입 등 한국이 집단 방위에서 전략적 역할을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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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착 심각하게 봐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며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핵 추진 잠수함 보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가입 등 한국이 집단 방위에서 전략적 역할을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2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한국이 핵무기를 갖는 것 자체를 우려하지 않지만 (한국 자체 핵무장은) 핵을 가지면 안 되는 나라들이 핵을 가지려 하는 계기가 된다”고 자체 핵무장에는 반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광범위한 한·미·일 삼국 협력에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한·미·일 삼각협력은 한반도에 어떤 침략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보내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이 분리돼 있다는 생각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략적 위협이 재편되고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보지 못하는 위험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보더라도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새롭게 부상한 전략적 위협을 (새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민병기·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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