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최우선 협력”

박수진 기자 2024.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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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 장관은 회의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의 공동 목표는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해 핵심·신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경제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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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국 산업장관 공동성명 발표
한미일 민간경제협의체도 출범
정부, 안보품목 200개 → 300개로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분야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민간기업들도 민간 경제계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역내 공급망 안정과 함께 공통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손잡았다. 우리 정부도 공급망 안정화 대상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요소 등 핵심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재정적 지원 등으로 공급망 복원력과 위기대응력을 갖추기로 했다.

한·미·일 산업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사이토 겐(齋藤健) 일본 경제산업상은 공급망 문제 및 역내 경제 안보 등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이들 장관은 회의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의 공동 목표는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해 핵심·신흥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3국의 경제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등 3국 민간 경제단체도 같은 날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제1차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열고 민간 경제계 협의체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3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제 안보·기술 분야에서의 3각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국내 생산이 어려운 ‘경제안보품목’을 200개에서 300여 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수진·이용권·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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