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1년…법정감염병 신고환자 17.5% 증가

천선휴 기자 2024. 6.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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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앤데믹화 되고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감염병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법정감염병(1~3급)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전년(2851만7180명)에 비해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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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외한 1~3급 감염병 환자 '9만→11만명'
"야외활동 증가로 호흡기감염병 급증…해외유입 감염병도 ↑"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3.1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가 앤데믹화 되고 야외활동과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감염병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법정감염병(1~3급)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으로 전년(2851만7180명)에 비해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감시 대상 제1~3급 감염병은 총 66종으로 지난해에는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를 포함한 수치로, 코로나19 환자를 제외하면 법정감염병에 감염된 환자 수는 2022년 9만2831명에서 지난해 10만9087명으로 되레 1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8년 신고환자 수인 19만5641명과 비교하면 45%가 줄어들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6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결핵, A형·C형 바이러스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04명으로 전년(1456명) 대비 10.2%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663명), 결핵(557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등이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해외 출국 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달라"며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일상에서의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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