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유로-월드컵 조별리그 침묵 호날두, 같은 등번호 7번 흐비차 앞에 초라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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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 승리를 헌납한 포르투갈의 패배 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침묵이 있었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조지아에 0-2로 졌다.
전반 2분 만에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에게 수비 뒷공간이 무너지면서 실점했다.
아무리 2연승을 했고 지나가는 경기였다고 하더라도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포르투갈과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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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조지아에 승리를 헌납한 포르투갈의 패배 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침묵이 있었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조지아에 0-2로 졌다.
이미 체코에 2-1, 튀르키예에 3-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포르투갈이다. 선발진에도 일부 변화를 줬다. 페드로 네투(울버햄턴),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CP) 등이 기회를 얻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등은 벤치에서 휴식했다.
선수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전력은 탄탄한 포르투갈이었지만, 조지아의 의지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2분 만에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에게 수비 뒷공간이 무너지면서 실점했다. 후반 12분에도 조르지 미카우타제(FC메츠)에게 실점하며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공격 선봉에는 호날두가 섰지만, 위력이 없었다. 세 경기 내내 선발 출전해 튀르키예전 도움 1개를 빼면 영양가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년이면 마흔 살이 되는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그래도 호날두가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후반 21분 벤치로 물러났다. 물병을 걷어차며 스스로 화를 제어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패한 순간 중계 카메라가 가장 먼저 찾은 인물도 호날두였다. 슈팅 수 23-7, 볼 점유율 68%-32%로 압도했지만, 되는 일이 없었다. 아무리 2연승을 했고 지나가는 경기였다고 하더라도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포르투갈과 호날두다.
마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김영권(울산 HD)의 동점골에 등으로 보이는 도움을 주는 등 여러 골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한국은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턴)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이 당시에도 호날두는 고개를 숙이며 표정을 풀지 못했다.
호날두는 유로 2004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기록 관리 업체는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가 유로와 월드컵으로 대표되는 국제대회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와의 첫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역사 앞에서도 오명을 쓴 호날두다. 조지아는 이날 유로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조지아 선수단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기쁨을 표현했다. 호날두라는 거물까지 있어 더 도드라져 보였던 승리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은 저강도로 경기했고 조기 실점했다. 조지아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라며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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