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 “추경호 원내대표 다시 일할 때다” 의견 모아

염유섭 기자 2024. 6.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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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 요구를 관철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6선 주호영 의원,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3선 김석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 복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재신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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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별 회동서도 재신임 한뜻
지도부, 직접 찾아가 복귀요청
국힘 국회부의장에 6선 주호영
주호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후 경선 상대였던 박덕흠(〃 세 번째) 의원과 함께 손을 들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 요구를 관철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재신임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6선 주호영 의원, 외교통일위원장 후보에는 3선 김석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 복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재신임을 확정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초선부터 중진까지 선수별 모임을 개최했고 절대다수가 추 원내대표가 빨리 복귀해 원내투쟁을 이끌어 줘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며 “의원총회에서도 추 원내대표 복귀를 촉구했고 추 원내대표를 만나 의원들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과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추 원내대표를 찾아가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재신임 결정을 전달하며 복귀를 요청할 방침이다. 배 수석부대표는 “당 상황이 굉장히 엄중해 신속히 복귀해서 당무를 맡아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추 원내대표가 하루 속히 복귀해 당을 이끌고 더불어민주당의 무리한 국회 운영에 대응해주길 바란다는 게 의원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24일 강화도, 25일 백령도, 26~27일 대청도 등에 머물면서 안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원내대표직 복귀에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부의장 후보로 주 의원을, 부의장 경선 이후 진행한 외교통일위원장 후보 경선에서는 김 의원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등이 확정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이 선출된다.

염유섭·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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