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자리 10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만 8000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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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계의 일자리 수가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치는 등 일자리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은 규모가 큰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023년 12월 6000명이 감소(전년 동월 대비)한 이래로 지난 1월 2000명으로 감소 폭이 줄었다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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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5% 차지…리스크 관리를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계의 일자리 수가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치는 등 일자리 감소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은 규모가 큰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부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2023년 12월 6000명이 감소(전년 동월 대비)한 이래로 지난 1월 2000명으로 감소 폭이 줄었다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월별 감소 인력 수는 2월 4000명, 3월 6000명, 4월 7000명, 5월 8000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건설업이 전년 동월 대비 1700명 늘어나 1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이 7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산업과 비교해도 건설업의 구직급여 지급자 수 상승 폭이 가장 가팔랐다.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가장 많은 제조업은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0.7% 감소했으나 건설업은 1년 새 4.9% 늘었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 그 파장이 전방위적으로 미친다는 점이다. 건설업은 취업유발계수(생산액 10억 원당 취업자 수)가 반도체(2.1명), 자동차(7.4명), 선박(8.2명) 등 제조업보다 월등히 많은 11.1명에 달한다.
실제 건설업이 내수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건설업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5.5%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업황 악화로 일자리가 줄고 있는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에 가면 이 같은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우리나라는 건설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높아 건설업 위기가 전체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금 조달과 대출연장 횟수로 PF 사업장 부실화를 따지는 탁상공론은 되레 건설산업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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