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꿀 미래가 궁금해”…美 컨설턴트사에 자문 의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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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보스톤컨설팅그룹, 맥킨지, KPMG 등 자문 기업에 관련 의뢰가 폭증하면서 이들 컨설팅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16만 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한 IBM은 컨설팅 업무를 위한 생성 AI와 AI 모델 구축 및 유지에 사용할 수 있는 '왓슨엑스'(watsonx) 시스템 관련 판매로 10억 달러(약 1조3896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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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보스톤컨설팅그룹, 맥킨지, KPMG 등 자문 기업에 관련 의뢰가 폭증하면서 이들 컨설팅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가진 의미, 생성형 AI가 사업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술 셰르파’(technology Sherpas)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 시각) 리서치업체 아이비스월드(IBIS World)를 인용해 올해 미국 경영컨설팅 업계 매출은 전년보다 2% 늘어난 39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세탁세제 옥시크린으로 유명한 영국 유통업체 레킷 벤키저(Reckitt Benckiser) 마케팅팀은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AI가 사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확신을 하지 못했다. 이에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자문을 의뢰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해에만 AI와 관련해 수백 건의 자문 의뢰를 받았고, 레킷 벤키저의 의뢰는 그 중 하나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불과 2년 전만해도 AI로 수익을 전혀 벌어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익의 20%는 AI 관련 자문으로 벌어들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기술담당 이사인 블라디미르 루키치는 “AI가 사업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아내려는 갈증이 있다”고 했다.
기술 업계가 생성형 AI 자체로 돈을 버는 방법을 모색하는 동안 컨설팅 기업은 여타 기업이 AI에 대해 가진 궁금증 증가로 인해 돈을 벌기 시작한 셈이다. 16만 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한 IBM은 컨설팅 업무를 위한 생성 AI와 AI 모델 구축 및 유지에 사용할 수 있는 ‘왓슨엑스’(watsonx) 시스템 관련 판매로 10억 달러(약 1조3896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컨설팅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센추어는 지난해 매출 3억 달러(약 4168억8000만 원)를 기록했다. 올해 맥킨지 사업의 약 40%는 생성 AI 관련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자문 부서를 보유한 KPMG 인터내셔널은 1년 전 생성 AI 관련 작업에서 돈을 벌지 못했으나 올해 6억5000만 달러(약 9032억4000만 원) 이상의 관련 매출을 기록했다.
컨설팅 회사들은 AI 관련 자문에 역량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이다. 지난 5월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일일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픈AI, 애스로픽, 기타 AI 기술 리더들을 위한 시연 부스를 설치했다. 또한 로봇 공학 및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자체 AI 작업 중 일부를 시연했다.
컨설턴트가 참여하는 업무는 기업마다 다르다. 일부 컨설팅 회사는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이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법률을 통과함에 따라 기업에 규제 준수에 관해 조언한다. AI 고객지원 시스템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AI 시스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개발하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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