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 한달전 불출마 말하더니 갑자기 출마선언”

염유섭 기자 2024. 6. 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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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7일 "한 달 전 한동훈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 도전을 안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5월 12일 한 후보와 만났을 때 서로) 당권에 도전을 안 할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 때문에 도전을 안 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하며) 급해졌는지 내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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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책임진다고 밝혀
부추기는 사람들 드러날 것”
한, 홍준표·이철우 면담 불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7일 “한 달 전 한동훈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 도전을 안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옆에서 한 후보를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곧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5월 12일 한 후보와 만났을 때 서로) 당권에 도전을 안 할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 때문에 도전을 안 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하며) 급해졌는지 내가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 만에 한 후보의 당 대표 출마 의사가 번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한 후보의 당 대표 출마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고 옆에서 입력을 시킨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한 후보가 큰일을 벌여야 자신들이 할 일이 생기고 이때 활용을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진다는 조급함 때문에 옆의 사람들이 부추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곧 있으면 그 실체가 다 드러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4·10 총선 기간 한 후보와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강한 공격에 나선 것이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당 대표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영남 지역을 찾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투표를 80% 반영하는데, 당원 중 영남 비중은 40%에 이른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달서구·달성군·수성구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28일에는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 면담은 불발됐다.

다른 후보들도 영남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하고, 오후엔 부산 중구·영도구·사상구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한다.

나경원 후보는 전날 경남과 부산을 훑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오찬을 하고 박 시장과도 회동했다. 창원마산합포, 부산 사하을 당원협의회도 방문했다. 나 후보는 지난 21일 홍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났고 지난 22일 경북 상주·문경, 경산, 구미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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