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량 10개 중 4개 '노후'…운전하다 '콘크리트'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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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콘크리트 교량 10곳 중 4곳은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신내 1교 노후 교량에서 콘크리트 바닥판이 떨어져 차량 파손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 상황이 잇따르자 안전 진단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달 11일에는 신내 1교 노후 교량에서 콘크리트 바닥판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일도 발생했지만, 신내 1교는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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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된 신내 1교 교량 '박락'…차량 2대 파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콘크리트 교량 10곳 중 4곳은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신내 1교 노후 교량에서 콘크리트 바닥판이 떨어져 차량 파손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 상황이 잇따르자 안전 진단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소영철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관리를 맡는 콘크리트 교량 119곳 중 43곳(36%)은 지어진 지 30년 이상이었다. 20년 이상 노후 교량은 88곳으로, 전체 74%를 차지했다.
문제는 노후화된 교량의 취약점이 안전 점검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이달 11일에는 신내 1교 노후 교량에서 콘크리트 바닥판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일도 발생했지만, 신내 1교는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1993년 지어진 이 교량의 상태는 B등급이었다. 현재 공단은 빗물이 들어간 교량의 바닥판이 차량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게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교량은 보행자가 사고 발생할 수 있는 횡단보도 등과 인접하지 않아 특별 점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소영철 의원은 "(인근에) 보행자가 다니지 않는다고 특별 점검 대상에 넣지 않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노후 교량 보수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용역 사업을 통해 노후 도로시설물 의 콘크리트 상태를 조사하고 최적화된 보수방식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서울시 교량의 콘크리트 바닥판 박락 사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망대교, 홍제천 고가교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졌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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