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평화열차’ 29일 올해 첫 운행

지난해 디엠제트(DMZ) 평화열차를 타고 도라산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경기도 제공

오는 29일부터 ‘디엠제트(DMZ) 평화열차’가 올해 운행을 시작한다. 평화열차는 경기도 광명역을 출발해 용산역∼일산역∼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까지 운행한 뒤 다시 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복 열차다. 올해는 오는 11월16일까지 모두 11회 운행 예정이다.

첫 주와 셋째 주 토요일 월 2회 운행 예정인 이 열차는, 첫 주 토요일에는 임진강역에 하차해 자유여행을 하는 것으로 계획이 짜여 있다. 셋째 주 토요일에는 도라산역에 하차해 민통선 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민북관광’과 연계해 진행한다. 열차 안에서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문화해설사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통일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하는 문화 및 토크 프로그램 등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23년 평화열차를 이용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처음 운행한 평화열차는 디엠제트 오픈 페스티벌, 디엠제트 마라톤, 평화 걷기 등 행사와 연계해 운행했다. 무궁화·새마을호를 이용해 수원역, 안양역, 서울역, 문산역, 임진강역을 경유해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왕복 열차로 모두 10회 운행했다. 이용객은 1666명이었다. 올해는 안전 등의 이유로 열차 종류, 출발역, 경유 역 등이 일부 변경됐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평화열차는 많은 관광객이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의 순수 자연과 함께 우리 국군의 확고한 국가 안보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