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탄 아마존, 시총 2조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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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역대 미국 기업 중 시총 2조 달러 돌파는 5번째로,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AI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기술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마존이 2조 달러를 넘는 다섯 번째 미국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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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라이벌’에 투자 등 성과
주가 3.9% 오른 193.61달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 2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역대 미국 기업 중 시총 2조 달러 돌파는 5번째로,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3.9% 오른 193.61달러(26만99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2조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 2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지난 2020년 1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또 뉴욕 증시에서 시총 2조 달러 돌파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5번째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까지 25%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 상승세는 AI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운영 중인 아마존은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앤스로픽의 AI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신형 AI칩 ‘트레이니엄 2’와 AI챗봇 ‘큐(Q)’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또 만성 적자인 ‘음성 비서’ 알렉사에 대화 방식을 쓰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추가해 유료화하는 방안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 상태다. AI 혁신에 속도가 붙으면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AI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기술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마존이 2조 달러를 넘는 다섯 번째 미국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마존의 소매 운영 효율성이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아마존 등 기술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4%)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6%), 나스닥(+0.49%)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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