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부업으로'…보험설계사 도전자 7년 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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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불황으로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부업으로 보험설계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정착해서 활동하는 비율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류정현 기자, 보험설계사 시험 응시자 수 얼마나 됩니까?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양대 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보험설계사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모두 11만 8천 명입니다.
1년 전보다 35% 넘게 늘었는데, 최근 7년 사이 최대입니다.
보험설계사는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보험사 또는 보험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을 할 수 있는데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업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되고요.
보험상품은 워낙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권에 비해 온라인 가입이 제한적인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하지만 이렇게 뛰어들고 막상 오래 활동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규 등록 이후 1년 넘게 활동한 보험설계사 비율은 손해보험이 50%를 간신히 넘겼고 생명보험은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기껏 보험에 가입했는데 중간에 설계사가 사라지거나 바뀐 소비자도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보험설계사가 배정되긴 하지만 새로 수수료가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맡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고요.
소비자로선 가입 당시와 말이 달라질 수 있고 결국 보험금 지급이나 보험계약 갱신 등에서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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