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추행 논란’ 이해인 “성추행 아냐, 비밀 연인 관계였다” 3년 중징계에 해명
음주와 미성년자 이성 후배 성추행 등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간판 이해인(19)이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비밀연애를 고백하며 성추행이 아닌 이성간의 스킨십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해인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어떤 말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죄송하다. 국가대표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성실하게 훈련에 매진했어야 했는데 큰 잘못을 저질렀다.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 해선 안되는 행동이었다”며 최근 불거진 피겨 음주 징계 사건의 당사자가 자신이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21일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날인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 A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 성추행 등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앞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셔 자격이 임시 정지됐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선수 A는 이로써 선수 은퇴에 준하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바로 A가 이해인이었던 것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또 다른 선수 B에게는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해인은 미성년자 성추행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해인은 “내가 ‘미성년을 강제추행 했거나 성적가해를 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고등학생일 때 사겼던 남자친구였고,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아이였다”면서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 마음을 비밀로 했다”며 C와 연인 관계로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맹 조사에서 이해인은 이성 후배 C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서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했고, B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 행동을 사진을 찍어 C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이에 대해 이해인과 B에게 각각 3년과 1년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했다. C에게는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다. 전지훈련을 책임진 지도자 D씨에게는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3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해인과 B는 이 징계로 해당 기간 동안 국가대표로 뛸 수 없는 것은 물론 선수 자격 자체가 정지된다. 이대로 징계가 확정될 경우 이해인은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다. 연맹은 추가로 두 선수의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신고하기로 했다.
이해인은 이에 대해 음주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제 추행 혐의를 부인하며 연맹의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해인은 은퇴한 ‘피겨퀸’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서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선수권 우승을 따낸 여자 싱글의 간판 선수다. 고등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시작된 연인 관계에 대한 성숙한 이해가 부족했고, 경각심이 없었다며 고개를 숙인만큼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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