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전국 돌며 독자유세… 트럼프는 예비 며느리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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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들도 승리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날에는 전국에서 독자적인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결혼을 세 번 해 5명의 자녀를 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을 총동원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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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후보 아들 사법리스크 부담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들도 승리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사법 리스크에 휘말려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고, 아예 대선과 거리 두기에 나선 경우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여사는 남편의 재선을 위해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질 여사는 이달 1일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준비에 돌입한 20일까지 중 8일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공식 일정에 동행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날에는 전국에서 독자적인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차남 헌터는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권총을 구매하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 11일 유죄판결을 받아 부친의 정치 행보에 부담을 안겨줬다.
결혼을 세 번 해 5명의 자녀를 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을 총동원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차남 에릭의 부인 라라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은 모금 행사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9200만 원)를 벌어들였다. 다만 집권 1기 실세로 불렸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번 대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재선에도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자산 부풀리기’ 사건 민사소송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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