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추락…아시아 통화 가치도 2년여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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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도 급락하며 2년여만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원화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화, 인도 루피화, 대만 달러화, 태국 밧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준다.
앞서 26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사 엔달러 환율은 160.84원을 기록,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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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도 급락하며 2년여만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89.98로, 2022년 11월 3일(89.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시아 달러 인덱스는 원화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화, 인도 루피화, 대만 달러화, 태국 밧화 등 9개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준다.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의 통화 가치도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멕시코 페소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9.0%나 떨어졌다. 콜롬비아와 브라질은 6.3%, 칠레는 5.3% 하락했다.
헝가리(-4.8%), 폴란드(-3.0%), 체코(-2.4%) 등 동유럽 국가들의 통화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극우가 부상함에 따라 유럽 지역 정치적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6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사 엔달러 환율은 160.84원을 기록, 1986년 12월 이후 38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긴축 전환 속도가 더딘 가운데 일본과 미국간 금리 격차로 인해 엔화가 계속 압박받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의 개입 여부도 관심사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전날 "엔화 약세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릭 넬슨 웰스파고 은행의 거시 전략가가 엔달러 환율이 165엔까지 오르면 일본 당국이 개입항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오기 전까지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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