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철 아미코젠 의장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배지 사업 협력 중"
신용철 아미코젠 의사회 의장이 27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아미코젠의 송도 배지공장은 주주님들과 국가의 전략적 자원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공장으로 국내 S사를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기업들과 배지 사업을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 의장은 바이오의약 필수소재 사업에 대한 우려 제기에 대해 "주주님 및 이해관계자님들께 말씀드리고자 한다. 국내 S사가 외면했다거나 1300억을 투자한 공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신 의장은 "'장기간 가동을 하지 못하면 생산시설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장비는 고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아미코젠의 현재 사업 진행 상황 감안 시 발생하기 힘든 가정을 기반으로 한 주장"이라며 "당사는 배지공장 완공 이후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 제조 허브가 되겠다는 국가적 전략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지속돼 향후 글로벌 생산캐파(CAPA)의 약 2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바이오의약 제조 허브는 반도체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 제2의 반도체 산업이다.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는 한국의 바이오 CDMO(수탁개발생산 기업)에 큰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미코젠은 이러한 큰 흐름에 부응해 바이오의약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지와 레진 국산화를 이뤄냈다.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에게 혼란을 드릴 것으로 염려되어 당사의 사업 현황을 허용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은 아미코젠 배지를 활용할 계획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국내 유수 바이오시밀러 개발회사는 당사 배지 기술력 및 생산 시설에 큰 관심이 있는 상황이며 송도 배지공장을 방문해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공장을 체크하고 사업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OEM 위탁 생산 및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이용되고 있는 배지를 당사 배지로 교체하는 부분까지 함께 진행 중이다"고 했다.
'업계는 아직 국산 배지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수의 바이오 의약 기업으로부터 글로벌 배지에 비해 좋은 결과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라며 "공동배지 개발을 통해 당사의 배지개발 우수성 (1년 이내에 약 2배의 생산성 증가)을 입증했다. 배지는 고객 맞춤형이기 때문에 배지개발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기업은 기존 사용하는 배지와 다른 새로운 배지를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급망 안정과 원가 절감의 이슈는 매우 커졌다"라며 "해당 이슈의 중요성을 인지한 국내 바이오 제약사들이 저희사에 공동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이나 CDMO 기업에서도 이슈를 충분히 인지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 제조 이외에도 배양육 배지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유수 제조업 기업과 배지 생산 관련해 함께 논의 중이다"라며 "세포 치료제 개발 중인 회사와도 해당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배지를 당사와 함께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아미코젠의 자회사인 퓨리오젠에 대해서도 "퓨리오젠의 레진 사업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협력해 하반기 공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당사와 MOU를 맺은 바 있는 에스티팜(CDMO)과는 올리고당 정제용 레진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4분기부터 국내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로피바이오에 약 100L 규모, 스웨덴 Bio-works(바이오 웍스)사에 1,000L 규모의 레진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ADC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대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ADC 정제에 알맞은 레진이 없어 정제 수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퓨리오젠은 국내 유수 바이오기업들과 협력해 이미 ADC 정제용 레진 개발을 시작했다"고 했다.
신 의장은 "아미코젠은 제약&바이오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주주님 및 이해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저와 당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제약&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이사회 의장 신용철입니다.
최근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의약 필수소재 사업에 대해 사실이 아닌 보도가 있어 주주님 및 이해관계자님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내 S사가 외면했다거나 1,300억을 투자한 공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 송도 배지공장은 주주님들과 국가의 전략적 지원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공장으로서 국내 S사를 포함하여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기업들과 배지사업을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간 가동을 하지 못하면 생산시설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장비는 고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당사의 현재 사업진행 상황 감안시 발생하기 힘든 가정을 기반으로 한 주장입니다. 당사는 배지공장 완공 이후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 제조허브가 되겠다는 국가적 전략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지속되어 향후 글로벌 생산캐파의 약 2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의약 제조허브는 반도체 성공신화를 이어 나갈 제2의 반도체 산업입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는 한국의 바이오 CDMO(수탁개발생산기업)에 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오 소부장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사는 이런 큰 흐름에 부응하여 바이오의약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배지와 레진 국산화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주주 및 이해관계자 분들에게 혼란을 드릴 것으로 염려되어 당사의 사업 현황을 허용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국내 대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은 아미코젠 배지를 활용할 계획이 없다"에 대한 입장
국내 유수 바이오시밀러 개발회사는 당사 배지 기술력 및 생산 시설에 큰 관심이 있는 상황이며 송도 배지공장을 방문하여 GMP 공장 체크 및 사업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OEM 위탁 생산 및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이용되고 있는 배지를 당사 배지로 교체하는 부분까지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실무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고, 현재 1톤 수주 규모까지 논의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공급을 위해 재현성 확인 등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2) "업계는 아직 국산 배지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에 대한 입장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수의 바이오 의약기업으로부터 글로벌 배지에 비해 좋은 결과를 다수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공동배지 개발을 통하여 당사의 배지개발 우수성 (1년 이내에 약 2배의 생산성 증가)을 입증하였습니다. 배지는 고객 맞춤형이기 때문에 배지개발 능력도 중요합니다.
3) "바이오 기업은 기존 사용하는 배지와 다른 새로운 배지를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이다"에 대한 입장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급망 안정과 원가 절감의 이슈는 매우 커졌습니다. 해당 이슈의 중요성을 인지한 국내 바이오 제약사들이 저희사에 공동개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나 CDMO 기업에서도 배지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이슈, 공급망 이슈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저희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4) 당사는 바이오의약 제조 이외에도 배양육 배지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유수 제조업 기업과 배지 생산 관련하여 함께 논의 중에 있습니다. 세포 치료제 개발중인 회사와도 해당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배지를 당사와 함께 개발 중에 있습니다.
추가로, 당사의 자회사인 퓨리오젠의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이하 레진) 사업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퓨리오젠의 레진 사업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협력하여 하반기 공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사와 MOU를 맺은 바 있는 에스티팜(CDMO)과는 올리고당 정제용 레진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분기부터 국내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로피바이오에 약 100L 규모, 스웨덴 Bio-works사에 1,000L 규모의 레진 공급을 시작할 것입니다. ADC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대세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ADC 정제에 알맞은 레진이 없어 정제수율이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퓨리오젠은 국내 유수 바이오기업들과 협력하여 이미 ADC 정제용 레진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사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주주님들 및 이해관계자 분들의 도움으로 대규모 공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와 당사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성공시켜 글로벌 제약&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미코젠(주) 이사회의장/최고전략책임자 신용철 배상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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