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웨이퍼 1조원 폐기?… 근거없는 지라시 확산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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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1∼3위인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이 가짜뉴스가 담긴 지라시(정보지) 확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증권가에 돈 지라시에는 "삼성전자 웨이퍼뱅크 내에서 사고가 발생해 웨이퍼 20만 장 전량 폐기를 검토 중이며 피해 규모는 1조 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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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합병·건강 이상설…
대기업들 “괴담 피해 막심”
국내 재계 1∼3위인 삼성전자와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이 가짜뉴스가 담긴 지라시(정보지) 확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급속도로 퍼지며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주가도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파운드리 반도체 대량 결함·폐기설’이라는 지라시로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개장 전 보도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개장 직후 8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증권가에 돈 지라시에는 “삼성전자 웨이퍼뱅크 내에서 사고가 발생해 웨이퍼 20만 장 전량 폐기를 검토 중이며 피해 규모는 1조 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가 퍼트린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의 폭설로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가동이 중단됐을 당시에도 피해 규모는 웨이퍼 총 7만여 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20만 장 폐기는 말이 안 된다는 의미다.
재계 2위인 SK그룹도 최근 이 같은 지라시와 일부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시달리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주도로 그룹 전반의 중복 사업 정리와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확정되지 않은 안이 지라시 등을 통해 확산되고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계열사 간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성원의 동요도 큰 상태다. SK E&S와의 합병 추진설이 보도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당일 주가가 장중 한때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재계 3위인 현대차그룹도 지난 14일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지라시로 퍼지면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주가 변동 폭이 커지자 이 같은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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