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월18일 전당대회…"당원 중심 정당 만들 것"(종합)

전준위 5개 분과위 구성…단독출마시 선출 방식 논의 예정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준비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정을호 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27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전준위는 8월18일 서울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전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전준위 회의를 열고 일정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춘석 전준위원장, 위성곤·이수진 부위원장 등을 비롯한 권리당원들도 참여했다. 전준위는 오는 28일 비공개 2차 회의를 열어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을호 전준위 대변인은 1차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1차 회의에서 5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전국 대의원대회'였던 명칭을 '제1차 정기 전국 당원대회'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준위 분과위원회는 △기획분과(이춘석 의원) △조직분과(황명선 의원) △총무후보분과(이수진 의원) △강령정책분과(위성곤 의원) △당헌당규당무발전분과(최기상 의원)로 구성됐다. 대변인은 정을호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당대표 단독출마시 선출방식(찬반투표 혹은 추대)에 대해서는 "내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방향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1차 회의에 앞서 "이번에 실시되는 전당대회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전국당원대회"라며 "특이한 점은 아무런 직책을 갖고 계시지 않은 박미희 권리당원과 박희정 위원도 직접 참여해 권리당원의 의견 반영시키겠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지켜온 당원들의 집단 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준위에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비정상이 일상화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국민의 삶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갖고 있다"며 "오는 28일 2차 회의를 열어 관심을 가질 사안을 다 결정 내려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부위원장은 "민주당 최초 전국당원대회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권리당원과 함께 회의를 열었는데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출발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