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 "집값, 못낸 게 아니라 안낸 것…분양 과정 문제로 먼저 소송"

장진리 기자 2024. 6.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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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크툽(양진모, 36)이 오피스텔 시행사와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크툽은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지은 시행사 A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크툽은 오피스텔 중도금을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산이 없어 못 낸 게 아니라 분양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계약 체결 전 약속했던 서비스 조건과 준공 후 실제 제공되는 조건 차이가 너무 달라져 실망이 컸기에 시행사에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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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툽.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마크툽(양진모, 36)이 오피스텔 시행사와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크툽은 26일 "그냥 넘기려했으니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남긴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마크툽은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지은 시행사 A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A사는 마크툽이 총 14억 원의 중도금과 이자, 잔금 11억 5000만 원을 미납했다고 분양대금 미수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 가압류를 신청했다.

마크툽은 오피스텔 중도금을 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산이 없어 못 낸 게 아니라 분양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계약 체결 전 약속했던 서비스 조건과 준공 후 실제 제공되는 조건 차이가 너무 달라져 실망이 컸기에 시행사에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행사가 계약 해지를 거부해 제가 시행사를 상대로 분양계약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먼저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가짜 재력을 과시했다'는 A사의 주장에 대해 마크툽은 "너무 치졸해 항변하고 싶지도 않지만 임차계약을 통해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집은 계약기간 월세 전액을 선납했고, 차량은 리스기간 동안 충실히 리스료를 납부한 후 내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 소유권이 귀속된 지 오래"라면서 "합법적으로 모는 차와 정상적으로 거주 중인 집이 허세나 과시로 표현되고 있는 게 개인적으로 속상하다"라고 항변했다.

저작권 가압류에 대해서도 "압류는 소송에서 패소했을 경우 승소한 쪽이 패소한 쪽의 재산에 집행하는 절차다. 반면 가압류는 소송의 승패가 나오기 전에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재산을 붙들어 놓는 보전 절차"라고 법적 다툼 중 진행된 절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법원에 지속적으로 몇 차례 저와 제 회사를 상대로 '채권가압류'를 신청한 사실이 있지만 전부 각하 처리됐고, 신청 건 중 유일하게 '저작권 채권 가압류' 신청한 건 하나가 인용됐는데 이로 인해 내가 받을 저작권료 중 약 500여만원 정도를 협회가 보관하기로 한 판결"이라며 "가압류는 생각보다 쉽게 되며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해놓는 것"이라고 했다.

마크툽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적분쟁을 인격문제로 비화시키지 말아달라"라며 "재판받을 권리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보장된 권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피스텔 시행사와 갈등 기사는 "개인을 망신줄 목적으로만 쓰인 기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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