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배한테 "패스가 X같네" 욕설? 하다하다 '하극상' 논란까지...잉글랜드 왜 이러나

김아인 기자 2024. 6.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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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드 벨링엄이 슬로베니아전에서 동료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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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잉글랜드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드 벨링엄이 슬로베니아전에서 동료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드 벨링엄이 슬로베니아전에서 동료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잉글랜드. 하지만 경기력에 대해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에 1-0, 덴마크에 1-1, 슬로베니아에 0-0으로 1승 2무를 거뒀는데 저조한 득점과 답답한 경기 내용이 문제였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화려한 선수 면면에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 반복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도 크게 비판받고 있다.


이날 슬로베니아전도 마찬가지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기존 선발 라인업에서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코너 갤러거를 선발 출전시켰지만 별다른 영향력은 없었고, 후반전엔 코비 마이누와 콜 팔머까지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7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 4회에 그쳤고, 단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잉글랜드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드 벨링엄이 슬로베니아전에서 동료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까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충격적인 주장도 등장했다. '20살' 벨링엄이 경기 중 동료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은 정황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입술 판독가가 확인한 벨링엄이 뱉은 말을 공개했는데, 전반전이 끝날 무렵 벨링엄은 “이봐, 정말 망할 X의 패스를 했어, 컨트롤하기엔 좀 늦었어. 망할 X의 패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당시 벨링엄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을 때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슈팅을 한 직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케인을 향해 말한 건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을 던진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달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잉글랜드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드 벨링엄이 슬로베니아전에서 동료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벨링엄도 이날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볼 경합 성공률 22%(7회 중 2회 성공)로 팀에서 가장 낮았고, 턴 오버(볼 뺏김)는 팀 내 최다 횟수인 16회에 달했다.


잉글랜드 관중들은 경기 후 크게 분노했다. 경기 후에는 관중석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날아들었고, 야유까지 쏟아졌다. 너무 재미가 없었던 한 잉글랜드 관중이 경기 중 졸고 있는 사진까지 화제가 될 정도였다.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만날 예정이다. 8강에 오른다면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16강 승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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