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언제 불어요?’ K리그 데뷔골 린가드의 고백 “저는 세리머니 준비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MK상암]
프리미어리그 시절부터 재치 있는 세리머니를 보여준 린가드(FC서울)는 알고 보니 계획적이지는 않았다.
서울은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페널티킥 골, 류재문의 헤더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6월 휴식기 이후 2승 1무 3경기 무패를 달렸고, 홈 2연승을 달렸다. 수원FC전 전까지 홈 5연패 굴욕을 맛본 서울은 상암벌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다 후반 10분 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직접 키커로 나서며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서울 이적 후 초반 3경기를 소화했다. 무릎 부상으로 약 한 달 가까이 팀을 떠나있다가 지난달 대구FC전 복귀해 꾸준히 기량을 올리고 있었다.
여전히 첫 공격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린가드는 K리그 데뷔 후 10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득점 후 린가드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으며 기뻐했고,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피리 세리머니’가 아닌 시그니처 세리머니 ‘JL’ 포즈를 취했다.
계속해서 팀의 공격을 이끈 린가드는 후반 38분 류재문의 추가골에 기점 역할을 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는 한승규와 패스를 주고받았고, 좌측면 한승규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류재문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린가드는 도움을 올린 한승규와 함께 ‘JL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고, 득점한 한승규와는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었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솔직히 세리머니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저 너무 기뻤다. 득점 후 빨리 동료 선수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지난 몇 경기 동안 팀이 멋있는 보여줘서 기쁘다. 춤출 생각을 못 했다”라며, ‘피리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서 또 골을 넣는다면 생각하겠다. 사실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 득점 후 그저 기뻤다. 다음 경기에서 고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상황을 돌이켜본 린가드는 “항상 훈련 후 페널티킥 연습을 해왔다. 압박감이 없지 않았다. 0-0 상황이었고, 득점해야 이길 수 있었다. 공을 들고 가면서 스스로 호흡하기도 했고, 골키퍼가 도발하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넘어가고자 했다. 항상 킥을 차기 전 찰 곳을 정해두는데, 차분하게 임하자고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데뷔골에 김기동 감독은 “저 또한 많이 기다렸고, 많이 기뻤다”라고 했다. 린가드가 경험한 김기동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린가드는 “정말 좋은 분이다. 선수들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매일 대화를 나눈다. 경기장, 훈련장에서도, 따로 사무실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대화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의 의견을 항상 들으시려고 한다는 것이다. 리스너로서 최고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리듬을 잘 유지하게 하신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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