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동생 빚 8억 떠안아, 집은 경매…고속도로 위 피 토했다"
배우 노현희(53)가 어머니와의 경제적 갈등과 불화를 고백한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라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다.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노현희는 엄마와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며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는다.
이어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에게 연극 홍보를 부탁하지만 윤수자 씨는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딸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엄마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고 쏘아붙인다.
그러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하면 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엄마 윤수자가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과도한 일반화'를 자주 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과도한 일반화에는 비난이 담겨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억울함을 느끼고 위축될 수 있다"며 엄마 윤수자의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오은영 박사는 딸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노현희의 다면적 인성검사(MMPI) 결과에서는 "내면에는 엄마를 의지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의지하려고 다가가면 공격받을까 봐 불안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엄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한다.
심층 상담에서 엄마 윤수자는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 평생 후회된다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에게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냐"고 묻고, 노현희는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빠져있다"며 "노현희가 괴로울 때 누구와 의논하고, 아플 때 누구에게 위로받냐"며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에 우려를 표한다.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고백한다.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선공개 영상에서 엄마 윤수자는 딸 노현희가 번 돈을 자신이 관리했다며,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아들 명의로 땅, 집, 상가를 구입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아들의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노현희는 엄마의 강요로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됐다며 "제가 갚아야 할 돈이 8억원"이라며 "지난해 8월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푸념한다.
또한 노현희는 스트레스와 화가 얼굴과 머리로 올라왔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간다"는 진단을 받았고, 위장 장애까지 생겼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노현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노현희 윤수자 모녀의 사연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화해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엄마 윤수자는 평생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 적이 없어 "죽어도 못 한다"고 난처해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회상.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금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그럼에도 엄마 윤수자는 "준비되면 하겠다"라며 끝끝내 솔루션을 거부한다.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이 보내온 솔루션 후기 영상에서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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