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잇단 혈액암 발병에…조사위 꾸리고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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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잇단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작업환경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조사위는 발병 인과관계 분석과 작업환경 위험요인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석달 동안 유해요인 제거와 노출 최소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공사에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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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잇단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작업환경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공사에서는 현재까지 8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상태다. 다른 1명도 산재 신청을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직업환경분야 전문의와 노동전문변호사, 보건학 교수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유해 요인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직원 816명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전동차 차체와 하부의 대차, 회전모터 등의 부식 방지를 위해 3년 단위로 도장작업을 해왔는데, 과거 벤젠 성분이 함유된 시너를 유성페인트와 함께 사용해 흡입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배수펌프실에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집수정이 있는데 직원이 배수펌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라돈을 흡입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전동차 도장작업 529명, 배수펌프실 점검 287명 등 816명을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조사위는 발병 인과관계 분석과 작업환경 위험요인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석달 동안 유해요인 제거와 노출 최소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공사에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벤젠성분이 포함된 시너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고, 2022년부터는 전동차용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개발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배수펌프실 점검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8월 56개 역 배수펌프실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공사 관계자에게 "TF를 만들고 노조에서 인정하는 수준으로 사측이 원인을 밝혀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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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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