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핵연료 저장수 누출' 월성원전 점검…"안전운영 강화"

이석주 기자 2024. 6.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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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 여름철 원전 본부별 안전운영 준비태세 등 원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월성원전을 방문한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최근 잦은 원전고장 발생 및 저장수 누출사건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폭염 등이 예상되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차질없이 기여할 수 있도록 본부별로 안전운영 준비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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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갖고 원전 설비 꼼꼼히 점검해달라"
지난 22일 저장수 2.3t 누출…원진 조사 중
경북 경주 월성원전 전경.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 여름철 원전 본부별 안전운영 준비태세 등 원전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2일 월성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가 바다로 누출된 원인 등을 분석하고 진행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당일 오전 7시53분 해당 저장조에서는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은 연간 0.000000555mSv(밀리시버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현재 월성 4호기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주관으로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월성원전을 방문한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최근 잦은 원전고장 발생 및 저장수 누출사건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폭염 등이 예상되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차질없이 기여할 수 있도록 본부별로 안전운영 준비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저장수 누출 사건에 대해서는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원전 본부별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원전 설비들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5개 원전 본부장들은 “고장 유발설비 등 중요설비 현장 점검 및 운전변수 감시를 강화하고 지진·태풍·폭우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저장수 누출이 발생한 월성본부 외에도 모든 원전에 대한 고장 다빈도 설비를 정밀 점검하고, 원전 안전운영과 관련된 부품 등 철저한 품질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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