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선출직 영남권 '싹쓸이'... 수도권 전멸

김동민 기자 2024. 6. 27.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국회 출범 후 갈피를 잡지 못했던 국민의힘이 27일 원내 선출직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영남권 싹쓸이 현상이 또 다시 나타나면서 수도권 일각에서 '수도권 참패를 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총 8명의 원내 선출직 중 국회 부의장을 포함해 6명이나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지면서다.

이에 따라 주호영 부의장과 이날 재신임을 받은 추경호 원내대표(대구 달성)에 5명의 상임위원장까지 총 9명의 원내 선출직 중 7명이나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의장 주호영, 정무 윤한홍, 기재 송언석, 국방 성일종
산업 이철규, 정보 신성범, 여성 이인선, 외통 김석기
영남권 6명, 충청·강원 각 1명...경기·인천·서울 전무
(왼쪽 상단부터) 주호영 부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이철규 산업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장, 이인선 여성위원장, 김석기 외통위원장 내정자

 

22대 국회 출범 후 갈피를 잡지 못했던 국민의힘이 27일 원내 선출직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영남권 싹쓸이 현상이 또 다시 나타나면서 수도권 일각에서 ‘수도권 참패를 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총 8명의 원내 선출직 중 국회 부의장을 포함해 6명이나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지면서다.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은 단 1명도 원내 선출직을 배출하지 못했고, 충청과 강원에서도 각 1명에 그쳤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먼저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부의장에는 6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의원이 선출됐다.

또 7명의 상임위원장은 ▲정무위원장 3선의 윤한홍 의원(창원·마산회원) ▲기획재정위원장 3선 송언석 의원(김천)▲국방위원장 3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3선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 ▲정보위원장 3선 신성범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여성가족위원장 재선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을) ▲외통위원장 3선의 김석기 의원(경주) 등이다.

이에 따라 주호영 부의장과 이날 재신임을 받은 추경호 원내대표(대구 달성)에 5명의 상임위원장까지 총 9명의 원내 선출직 중 7명이나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날 수도권 의원으로 유일하게 외통위원장에 도전했던 4선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25표를 얻는데 그쳐 70표를 얻은 김석기 의원에게 패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로 나선 4명의 후보(윤상현·나경원·원희룡·한동훈)는 참패와 관련해 향후 수도권 선거대책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의석수가 많다고 선출직을 독차지한 것은 우리가 아닌 자기 정치에 불과하다”라며 “이번에도 영남권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미래를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10 총선 수도권에서 12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03석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경기(60석) 6석, 인천(14석) 2석, 서울(48석) 11석 등 19석에 그쳤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