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오물 풍선 계속 보내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김동하 기자 2024. 6. 27. 1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장병들이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트럭 앞에서 작업하고 있다. /뉴스1

군 당국은 27일 북한이 오물 풍선을 계속 보내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전방 지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만일 북한이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낸다면 우리는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한이 사흘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했는데 대북 확성기 발송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실장은 “오늘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실시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계속 종이를 넣은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에 자숙 기간을 주기 위해서 확성기 방송을 그동안 중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대북 방송을 틀어 맞대응했지만, 그 후로는 가동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4일 밤부터 전날 밤까지 사흘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전날 밤 남쪽으로 살포한 오물 풍선은 180여 개로, 이 중 7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