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마무리…여야 전당대회 준비 속도

정다예 2024. 6. 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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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여당 몫 부의장도 선출됩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앞서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개원 28일 만에 원 구성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여당 몫 부의장도 선출될 예정인데요.

4선 박덕흠 의원과의 경쟁 끝에 6선 주호영 의원이 조금 전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국회 일정이 정상화됐지만 여야는 각종 현안과 상임위 운영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민주당이 독불장군식으로 상임위를 끌어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방송3법을 날치기 처리하고 의원들을 겁박했다며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재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국민의힘이 의사진행을 고의로 방해하고 퇴장하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정청래 위원장 윤리위 제소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 주 대정부 질문에서 해병대원 사건과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 등의 실체를 파헤치겠다 압박했습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 소식도 알아볼까요.

국민의힘은 4파전으로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한동훈 후보 대세론에, 나머지 주자들이 연일 견제를 이어가는 모양샙니다.

나경원 후보는 오늘 한동훈 대세론에 "퀘스천마크"라며, "당원들 생각은 대중적 인기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가 "친분으로 법무장관과 비대위원장이 됐다"며 "대통령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 '러닝메이트'를 거듭 지적하며, "관례라며 얼렁뚱땅 넘어가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친윤 진영의 공격에 대해 "거야 폭주엔 몸 사리더니 내부공격 땐 잘 싸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원희룡 후보는 부산, 한동훈 후보는 대구 당협을 찾아 당심 다지기에 나서고요.

현직 의원인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의원총회와 본회의, 서울에서 이뤄지는 원외당협 행사 등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합니다.

[앵커]

민주당도 본격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지요.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조금 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당대회 규칙 등을 만드는 기구로, 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겁니다.

후보 등록 공고는 다음 주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깁니다.

최고위원 후보군도 친명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고요.

원내 친명계 의원들 이외에 정봉주 전 의원도 다음 주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준위는 지역을 돌며 순차 개표하는 기존 경선 대신, 한 번에 결과를 공개하는 '원샷 경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한 번에 경선을 끝내는 게 낫다는 겁니다.

맥 빠진 전당대회와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점점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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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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