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신있게” 다시 나타나는 김보배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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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21, 203cm)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그럼에도 연세대 빅맨진의 중심에는 여전히 김보배가 있다.
김보배는 탄탄한 빅맨진들과 함께 골밑을 책임지며 연세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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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연세대는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100-52로 완승하며 전반기 10전 전승, 단독 1위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연세대의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였다. 연세대는 내·외곽을 적절히 활용한 패턴 플레이와 유기적인 공격 흐름으로 명지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김보배는 19분 16초 동안 17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 이유진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김보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마무리하고 나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제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휴식기 전에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좀 더 마음 편히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전반기를 단독 1위로 마무리한 연세대지만 만족하기엔 이르다. 당장 다음 달 17일부터 시작되는 MBC배와 U-리그 후반기가 남아있기 때문. 흐름을 탄 연세대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와 조직적인 농구를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가올 MBC배를 포함해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 있다. 부상 방지를 위해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체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특히 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공을 운반하는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는 법. 김보배는 지난 시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좌절을 맛봐야 했다. 김보배가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동기인 이규태를 포함해 강지훈, 신입생 이유진, 김승우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전 경쟁을 하는 게 힘들다기보다는 나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우리 팀의 빅맨진이 워낙 좋다 보니 훈련 상대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작년에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올해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세대 빅맨진의 중심에는 여전히 김보배가 있다. 김보배는 탄탄한 빅맨진들과 함께 골밑을 책임지며 연세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함께 맹활약한 주전 가드 이주영 또한 “나보다도 (김)보배 형이 어떤 패스를 받든 득점으로 잘 마무리해 준다”며 김보배에 대한 믿음을 표하기도 했다.
“나는 다른 빅맨들보다 더 잘 달릴 수 있다. 선수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 자신 있다. 또 내가 보조 리딩이 가능하다 보니 가드들이 힘들어할 때 공 운반을 도와줄 수 있다. 공을 들고 자신 있게 치고 올라가 공격을 전개하는 것도 내 장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연세대는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 U-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고려대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적립, 또 신촌에서 열리는 홈경기이기에 그 각오도 남다르다.
“아까 장내 방송을 듣고 알았다(웃음). 방송을 듣는 순간, 후반기 첫 경기가 고려대학교와 홈경기다 보니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후반기에 잘 시작할 수 있도록 고려대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잘 준비하겠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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