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 베일 벗은 '오로라'..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개

2024. 6.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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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솔린·하이브리드 두 종류로 출시
 -르노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 담아
 -동급 최고 수준 공간감 구현

 르노코리아의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D세그먼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오로라 1'으로 알려져왔던 차다.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로 르노 최초의 SUV인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한다. 여기에 '그랑' 이라는 단어를 더해 큰 차체와 르노의 최고급 SUV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의 차체 길이에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하다. 60/40 분할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 조절(28도 및 33도)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 그릴은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측면에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의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신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해 첨단기술과 더불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모든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정교하게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 등이 돋보인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외장 컬러는 새틴 어반 그레이(Satin Urban Grey), 미네랄 코퍼(Mineral Copper), 클라우드 펄(Cloud Pearl), 어반 그레이(Urban Grey), 메탈릭 블랙(Metallic Black)으로 구성했다. 



 그랑 콜레오스 모든 트림의 인테리어에는 환경을 고려해 가죽이 아닌 나파인조가죽, 스웨이드, 알칸타라 등 세련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스티어링 휠과 팔걸이에 프랑스 국기 색상의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 스티칭을 적용하고 실내 장식과 안전 벨트에도 블루 컬러 액센트를 가미했다. 그레인 코팅 패브릭과 알칸타라 소재를 시트는 물론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에도 적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새로운 커넥티비티 기술, 5G 통신망으로 르노가 추구하는 ‘일상을 함께하는 차’의 가치를 더한다.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12.3인치 TFT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국산차 최초의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했다. 아울러 그랑 콜레오스에는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했다.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각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고 있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맵 인 클러스터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서는 동승자가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의 시네마 OTT 서비스,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통한 유튜브, 소셜미디어, 정보 및 뉴스 검색, FLO(플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실시간 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해 편리한 운전 환경을 선사한다. 아울러 FOTA(Firmware Over The Air)를 통해 별도 서비스점 방문 없이도 주행 보조 기능, 공조 기능, 라이팅, 멀티미디어 등 차량 전자 시스템의 80%(43개 제어 장치)를 간편하게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마이 르노 앱을 통해 디지털 키, 차량 위치 찾기, 온도 조절 등 다양한 차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OTT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그밖에 그랑 콜레오스는 탑승자의 컨디션에 맞게 독립적인 온도 관리가 가능한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애프터 블로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 정화’ 및 ‘창문 열림 후 환기’ 기능을 제공하고, 공기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별도 조작 없이 외부 공기의 유해 가스를 차단한다.

 안전성도 극대화했다. 볼보의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으며, 적용 비율은 18%에 이른다. 이를 통해 충돌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차량 내 탑승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차량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인 ‘큐레스큐(QResque) 코드’도 적용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를 제공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지능형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더욱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율을 실현했다.

 응급상황을 제외한 모든 과정을 운전자의 개입 없이 평행, T자, 대각선 주차 등 다양한 주차 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은 운전자들의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540˚ 카메라로 차량 주변 및 차체 아래의 도로 안전 상황을 차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Clear View Transparent) 섀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10개 스피커 기반의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풍부한 음향감을 실현했으며 액티브 노이크 캔슬링 기능을 추가해 한층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등 두종류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h)에 전용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출력 100㎾)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출력 60㎾)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그 결과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하며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은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최고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을 탑재한다.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조합을 이룬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4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4WD는 세계적인 명성과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보그워너(BorgWarner)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주행 모드는 총 여섯가지다. 다양한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우, 오프로드, AI 모드를 쓸 수 있으며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해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125년 역사의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이날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및 전국 르노 전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고객 인도는 올 하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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