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TK행정통합? 반대할 이유 없어…문제는 경제"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은 27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산시 입장에서는 경제, 교통, 교육 인프라 등 경산은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북부지역 군수들 반대와 국회 법률 개정이 남아있는데 쉬울까,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여론 수렴 거치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시장은 “홍준표 시장님 (통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할 입장은 아니다”면서 “그 절차대로 밟아나갈 것이고, 경북은 경북대로 시장.군수들 합의를 이끌어내고 경북도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 원론적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통합 청사 위치와 및 명칭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위치와 명칭보다는 과연 대구와 경북이 예전의 위상을 갖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며 “과연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율권이 얼마나 되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결국 문제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경산 지하철 역명 개정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대구교통공사에서 하는 처신이 잘못됐다”면서 “대구시와 불협화음 일으킬 생각 없다.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개통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의 신설 역사 이름이 너무 길어 부르기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구교통공사가 지난 13일 역명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산시가 대구1호선 하양 연장구간 2개 역사의 명칭을 지역명과 학교명이 혼합된 ‘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결정했지만 공사가 주민 불편을 이유로 경산시의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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