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미화원에게 옷처럼 입는 보행보조기 지원[서울25]

환경미화원이 착용형 보행보조기를 사용한 채 폐기물을 수고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는 관내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에게 옷처럼 입는 보행보조기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천구는 환경미화원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작업을 전담하고 있어 무릎·발목에 부담이 많고,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보행보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착용형 보행보조기는 무게가 1.6㎏로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이 적용됐다. 착용자의 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을 지원한다고 금천구는 설명했다.

금천구는 보행기가 20㎏ 배낭을 맨 상태에서 평지를 걸을 때 배낭 무게가 12㎏ 줄어든 효과를 내주며, 오르막길을 오르는 데 필요한 대사 에너지는 평균 16% 감소하고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도 평균 13% 감소한다는 제조업체 설명을 덧붙였다.

금천구 관계자는 “(보행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며 “환경미화원의 피로도를 낮추고 다리 근력을 강화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가 환경미화원에게 지급할 착용형 보행보조기. 금천구 제공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