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 대통령은 하늘이 만들어"…한동훈에 본격 비판 공세

김동원 2024. 6.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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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7일 당권 경쟁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검사에서) 대통령 직행하고 당대표 직행하는 건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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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친소 관계 때문에 법무부 장관 된 것은 한동훈"
"비대위 하면서도 자기 뜻대로 하려 해...인생 경험 안 겪어보신 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참석해 원희룡 전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7일 당권 경쟁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검사에서) 대통령 직행하고 당대표 직행하는 건 윤 대통령 한 분으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본인도 불행해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불행해지는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과 악으로 싸우기만 하고 말싸움만 하던 수사검사가 그런 식의 경험이 없는 정치를 가지고 곧바로 당대표하고 대통령한다? 우리 국민이 지혜롭고 경험이 더 많다"고 덧?였다.

이어 원 후보는 '윤 대통령도 수사검사 하다가 바로 대통령이 된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건 국민이 불러내고 하늘이 만들었고 조국과 추미애가 만들어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우리가 부족해서 자체에서 탄핵의 상처를 다 극복을 못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모셔온 것"이라고 답했다.

원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이라며 "친소 관계 때문에 법무부 장관이 되고 비대위원장이 된 것은 한동훈 장관"이라고 했다.

또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에 나오려면 최소한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한 전 위원장은 비대위를 하면서도 대통령과 사전에 토론 한 번 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다"며 "인간관계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전부 수직관계로 지시하면 따르는 부하 관계 내지는 자신을 추종하는 팬들과의 관계에서만 인생을 살아오셨나"라며 "당 대표 이전에 인간관계나 부부싸움도 먼저 손 내밀고 자세를 낮춰야 오해를 풀 수 있는데, 그런 인생 경험을 안 겪어보신 분 같다"고 했다.

원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왜 한동훈 후보는 그렇게 안 만나주냐"는 질문에 "당대표 하겠다는 분이 홍준표 대표하고 척지면 당대표 할 수 있겠는가, 먼저 다가가서 풀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다가가서 푼 뒤 당대표를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떻게 더 다가가나, 만나겠다는 요청도 한동훈 장관이 먼저 했는데"라고 되묻자 원 후보는 "홍준표 시장을 배신하고 간 사람들을 시켜 전화로 틱틱 거렸다, 무슨 검찰에서 소환하듯이"라며 "한 후보가 직접 정중하게 전화를 해도 받을까 말까인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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