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자’였던 전한길 “5년만에 25억 갚아…5년간 세금만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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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신용불량자였다가 5년 만에 빚을 다 갚고 세금만 연 25억여 원을 내게 된 성공 사연을 전했다.
전한길은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릴 때 로망이 있었다. 과거에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신문에 실렸다.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 실제로 (한해) 세금만 25억원 정도 낸다. 이렇게 낸 지 5~6년이 넘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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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신용불량자였다가 5년 만에 빚을 다 갚고 세금만 연 25억여 원을 내게 된 성공 사연을 전했다.
전한길은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어릴 때 로망이 있었다. 과거에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신문에 실렸다.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 실제로 (한해) 세금만 25억원 정도 낸다. 이렇게 낸 지 5~6년이 넘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사 강사가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전업이 됐다. 대구에서 강의를 시작해 일타강사가 됐다. 1분 만에 점심을 먹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며 “서른 네 살에 강사 시절 수입으로 대형 학원을 인수했다. 학원 이사장에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학원을 인수하자마자 위기가 찾아왔다. 전한길은 “ 7차 교육 과정으로 바뀌면서 수강생이 1/10로 줄었다. 규모가 커서 빚도 컸다. 빚이 25억원이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하고 집도 월세로 옮겼다”며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힘든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원 경영에 실패하고, 노량진으로 올라와서 공무원 한국사 강의로 전향했다. 밑바닥부터 다시 했다”며 “노량진 학원에 직접 지원했다. 거절 당하고 자존심도 상해 신규 학원에 갔는데 텃세도 당했다”고 전했다. 또 “집도 없어서 여관에 있다가 친구 도움으로 고시텔에 살았다”며 어려웠던 서울 생활을 떠올렸다. 전한길이 이 같은 생활을 한 시기는 2011년으로 불과 13년 전이다.
어려움 속에 다시 한국사 강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 전한길. 노량진에 입성한 지 불과 5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했다. 그는 “25억원을 갚으려면 50억원을 벌어야 한다. 원래 파산 조건에 들어갔는데, 파산을 안하고 열심히 해서 다 갚았다. 그리고 집을 샀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돈을 벌자마자 다 빠져나갔다고.
채권자를 찾아다니며 기다려달라고 사정해가며 끝까지 빚을 다 갚았다는 전한길은 힘든 시기 자신을 도와준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도 꺼내놨다.
누나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 9월에 1차로 1억, 12월에 2차로 1억 총 2억을 갚아야 했을 때, 업계 동료들이 선뜻 돈을 빌려줬다는 것. 1차 때는 우연히 안부차 전화를 걸어온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의 동생 손성은 씨가 선뜻 1억을 내줬다. 2차 때는 데드라인 하루 전 동료 강사가 그의 어두운 보곤 1억 원을 입금해줬다. 전한길은 당시 그 자리에서 큰절을 해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그 뒤로 돈을 다 갚았다는 전한길. 그는 “이자도 드려야 하는데 ‘이자는 무슨 이자냐’고 거부해서 강사와 강사의 아내, 아버지, 어머니에게 금 10돈씩 드렸다”면서 “그랬더니 그 강사가 또 너무 부담스럽다고 반대로 명품 시계를 선물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주면서 대신 조건이 있다고, 반드시 이 시계를 항상 착용하라고 해서 제가 항상 차고 다닌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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