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첫 내 집 마련 급증…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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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기도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이들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준 서울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대출 상품이 출시된 데다, 서울의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어 경기도에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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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급등, 경기도로 가는 젊은 층
올해 들어 경기도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이들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준 서울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평당 매매가는 3766만원이고 전세가는 1978만원이지만 경기도 아파트 평균 평당 매매가는 1712만원, 인천시 아파트 평균 평당 매매가는 1285만원이다.
25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9억4150만원, 전세가는 4억9450만원이지만,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4억2800만원, 인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3억2125만원이다.
아울러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을 활용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접 지역에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25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주택 등)을 산 이들은 총 8만 8780명에 달했다. 이 중 경기도 내에 있는 집합건물을 매수한 이들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5만5893명으로,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의 집합건물 매수자는 1만 6936명(19.1%)이었고, 인천은 1만 5951명(18.0%)이었다.
경기도 내에서도 2기 신도시인 화성(5747명)과 파주(5242명)의 집합건물 매수자가 전체의 19.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생애 첫 매수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대출 상품이 출시된 데다, 서울의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어 경기도에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해석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 또는 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연 1∼3%대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낮은 이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 나온 효과도 있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젊은 층들이 발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정책 대출의 혜택과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의 주택 가격, 그리고 젊은 층의 주택 구입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맞물려 올해 경기도에서 생애 첫 집을 마련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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