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해외법인 6천개 돌파…美·베트남 진출 늘고 탈중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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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수가 올해 6000곳을 넘어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들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법인은 6166곳(129개국)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둔 대기업은 총 824곳의 한화그룹이다.
지난 2021년까지 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두고 있었지만 이듬해부터 한화에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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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현대차·CJ도 '톱5'…국가는 미국>중국>베트남 順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수가 올해 6000곳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둔 그룹은 한화(000880)로 나타났다. 대기업 해외법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미국으로 전체의 4분의 1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내 88개 그룹 해외 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지정한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들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법인은 6166곳(129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686곳보다 480곳 늘었다.
올해 8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 수는 3318곳이다. 국내 법인보다 해외법인 수가 2848곳 더 많은 셈이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둔 대기업은 총 824곳의 한화그룹이다. 지난해(739곳)보다 85곳 늘었다. 한화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034730)그룹이 뒤를 이었다. 올해 기준 SK의 해외법인 수는 638곳이다. 지난해(598곳) 대비 40곳 늘었다.
삼성그룹의 올해 해외법인 수는 563곳으로 3위였다. 지난해보다는 3곳 줄었다. 지난 2021년까지 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두고 있었지만 이듬해부터 한화에 자리를 내줬다.
이어 △현대차(005380)(425곳) △CJ(001040)(401곳) △LG(003550)(284곳) △롯데(004990)(203곳) △GS(078930)(163곳) △포스코(149곳) △네이버(035420)(106곳) 등이 해외법인 수 순위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기업 해외법인은 미국에 가장 많이 설립됐다. 총 1590곳으로 전체의 약 25.8%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269곳 늘었다.
대기업 전체 해외법인 중 미국 소재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세다. 2021년 18.8%→2022년 22.1%→2023년 23.2%로 올랐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이 827곳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새 18곳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
홍콩까지 포함하면 지난 1년간 31곳이 철수했다. 미국 법인 수와의 격차도 올해 622곳(홍콩 포함)까지 벌어졌다. 대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3위는 베트남이다. 올해 314곳으로 2년 새 46곳이 늘었다. 대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 거점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요충지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조세회피처 또는 조세회피성 국가로 분류되는 곳에 설립된 대기업 법인은 총 829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약 13.4%로 지난해(13.6%)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는 버진아일랜드·케이맨제도·마셜아일랜드 등이 있고 조세 회피성 국가에는 룩셈부르크와 라부안 등이 꼽힌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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