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월성4호기 저장수 누출 관련 5개 원전 현장점검

"전 원전에 대한 고장 다빈도 설비 정밀 점검 등 품질 검증 실시"

사진 오른쪽부터 고리1, 2, 3, 4호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27일 국내 원전 5곳에 대해 여름철 운영 준비태세 등 안전대책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월성4호기 저장수 누출 원인분석 등 진행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월성원전에서 원전전략기획관 주재로 '원전본부별 여름철 원전운영대책회의'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월성본부장이 참석하고 고리, 새울, 한빛, 한울 원전본부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날 월성원전을 방문한 김진 원전전략기획관은 "최근 잦은 원전 고장 발생 및 저장수 누출 사건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폭염 등이 예상되는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차질 없이 기여할 수 있도록 본부별로 안전 운영 준비 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저장수 누출 사건과 관련해선 "국민들의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원전 본부별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원전 설비들을 꼼꼼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2일 계획 예방정비를 받던 월성 4호기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출된 저장수의 방사선량은 인체에 크게 해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의에 참석한 5개 원전 본부장들은 "고장 유발설비 등 중요 설비 현장점검 및 운전변수 감시를 강화하고 지진·태풍·폭우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이들은 이번에 저장수 누출이 발생한 월성본부 외에도 "전 원전에 대한 고장 다빈도 설비에 대한 정밀 점검 및 원전 안전운영과 관련된 부품 등 철저한 품질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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