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아기 낳으면 2000만원 준다”…국민은행, 출생·육아 복지 확대

난임 치료비 최대 1000만원 지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좌측)과 김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4년 2분기 노사협의회 조인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출생 장려금을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 지급하고, 직원 본인 및 배우자의 난임 치료비는 최대 1000만원 지원한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6일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의 사내 출생·육아 관련 제도 개선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 1500만원, 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지원하는 의료비를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연장한다. 그동안은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 동안 휴가 사용이 가능했으나 20일로 확대했다. 아울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이용 가능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경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 사기,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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